30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6억7441만 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이는 기존의 연간 최대치인 2020년의 6억357만 달러 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억4990만 달러(1816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8123만 달러·984억원), 일본(6528만 달러·790억원), 대만(3180만 달러·38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끈데 이어, 한국라면은 ‘비건식품’ ‘웰빙식품’ 등이라는 인식이 자리매김하면서 매출액을 높였다.
라면 수출은 지난 2015년부터 7년 연속 증가하면서, 매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급증한 6억357만 달러(7312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에서 라면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 수출액에 집계되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해외 라면 소비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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