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디지털창구시스템을 구축해 저축은행 창구에 종이 없는 환경을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창구시스템은 고객이 종이 서식 대신 터치스크린(전자서식)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중앙회는 이번 사업으로 저축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전자문서를 보관해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문가 임원을 선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는 저축은행도 속속 등장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신임 테크놀로지 모듈 수장으로 김도완 전무를 선임했다. 김 전무는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 창립 멤버다.
KB저축은행도 디지털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KB국민은행에서 디지털 사업을 지휘한 조욱진 디지털공통플랫폼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조 상무는 올해 KB저축은행의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분야 큰 화두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저축은행도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달 5일 선보였다.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웰뱅에서 고객의 금융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부채관리 방안, 금융상품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달 3일 신년사에서 “디지털뱅킹에 대한 투자 확대와 웹뱅킹서비스등 구축을 통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용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