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 이커머스 롯데온은 화면 배치와 기능 면에서 구매 편의를 높인 '장보기 서비스 2.0'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그로서리 고객 구매 동선을 고려해 동선을 재정비했다. 기존엔 많은 상품 노출이 우선이었다면 고객 관점에서 화면 등을 재설계한 것이다.
'그로서리' 고객이 중시하는 상품 받는 시간 선택을 첫 화면에 배치하고 '자주 구매하는 상품'은 손쉽게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도 추가하며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상품 배송 시간이 중시되다 보니 예약 기반 '당일 배송',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 받는 '바로 배송', '새벽 배송' 등 선택이 '장보기 서비스 2.0'에서는 기본이 된다. 그로서리 고객은 배송지 기준으로 도착 시간 등을 고려해 원하는 배송 서비스를 선택하면 해당 상품 매장 페이지로 넘어가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 신세계그룹 SSG닷컴도 '쓱배송'을 내세웠다.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쓱배송' 고객 접점 확대에 힘을 실었다. 네이버 장보기 고객들도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이마트몰 상품 쓱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SG닷컴은 "네이버와의 시너지 첫 단계"라며 "SSG닷컴 쓱배송을 한번도 안 써본 사람들이 SSG닷컴 배송 서비스를 경험하는 접점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네이버 장보기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며 굳이 SSG닷컴 가입하지 않아도 N포인트 쓰면서 네이버 페이로 간단히 쓱배송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 SSG닷컴이 소화할 수 있는 배송 물량은 하루 13만~14만건 가량으로 정해져 있다. 이번 입점 의미는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기보다는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쓱배송 고객 확대에 있다.
롯데온 배송은 롯데마트·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장보기 화면을 통해 '바로 배송'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배송 주문 건수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온은 "장보기 서비스 업그레이드, 오프라인 점포 활용 배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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