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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ESG 위원회 출범" 롯데쇼핑, '5 RE'로 ESG 경영 '속도'

이호영 기자 2021-11-11 13:42:35

[사진=롯데쇼핑 제공]

[데일리동방] 롯데쇼핑이 본격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선다.

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은 11일 서울 중구 롯데쇼핑 본사에서 ESG 위원회를 출범하고 롯데쇼핑의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와 슬로건을 소개했다. 롯데쇼핑 내 전 사업부가 통합으로 추진해나갈 ESG 5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는 '리얼스'다. 롯데마트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에서 출발한 '리얼스(RE:EARTH)'는 ESG 위원회 출범과 함께 롯데쇼핑 전체 ESG 캠페인 활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대 운영한다.

슬로건은 고객과 임직원, 협력사 등 이해 관계자와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로 '드림 투게더 포 어 베러 어스(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로 정했다.

또 '리얼스', '리너지', '리유즈', '리조이스', '리바이브'의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 사업부가 ESG 활동을 구체화해나간다.

'리얼스(RE:EARTH)'는 ESG 캠페인 전체 브랜드명과 동일한 명칭에서도 드러나듯이 롯데쇼핑 본업과 긴밀히 연계되는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책임 있는 원재료 조달을 통한 친환경 상품을 유통하고 이 같은 상품을 모아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판매 공간까지 구성한다.

'리너지(RE:NERGY)'는 '리뉴어블 에너지 100%(RE100), '일렉트릭 비히클 100%(EV100)' 가입을 적극 검토하며 태양광 설비 설치, 전기차 도입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는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회사 보유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리유즈(RE:USE)'는 소비자에게 폐기물 감축 활동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중고 거래 활성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지분 투자에 참여한 중고나라와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조이스(RE:JOICE)'는 기존 롯데쇼핑 통합 사회공헌 캠페인 명칭이다. '여성의 행복한 삶-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테마 아래 교육 프로그램과 심리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5대 프로젝트에서는 '심리 건강'이라는 주제를 특화해 '종합 치유 공간' 구성에 초점을 뒀다.

'리바이브(RE:VIVE)'는 ESG 채권 발행 및 펀드 조성을 통해 ESG 경영을 위한 활동 재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ESG 관련 성장 가치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함으로써 상생 및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올해 4월 유통업계 처음 17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향후 다양한 투자를 병행해나간다.

롯데쇼핑은 ESG 경영의 기반이 되는 준법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 백화점 사업부에서 운영해온 부패경영방지시스템 국제표준 'ISO 37001'을 올해 9월 마트·슈퍼·e커머스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인증·취득했다. 이번 ESG 경영 선포식을 기반으로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 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종합 유통회사로서 기존 ESG 활동을 통합해 하나의 메시지를 수립하고 ESG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지속 가능한 경영의 정착을 위해 ESG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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