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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오리온, 2Q 영업익 550억원..."전년比 36.1% 감소"

이호영 기자 2021-08-11 17:47:11

[사진=오리온 제공]

[데일리동방]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5017억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550억6300만원으로 36.1%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합산 실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1조1038억원, 영업익은 157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호실적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늘었다.

한국 법인은 매출이 5% 성장한 3938억원, 영업익은 11.9% 늘어난 661억원이다. '꼬북칩'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콰삭칩', '고추칩' 등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54% 고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과 채널 내 재고 관리 등 데이터 경영이 체질화되고 효율적 원가 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높은 영업익 성장률을 보였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차별화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 카테고리는 편의점 등 MT 채널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소비자 접점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역기저 효과 등으로 매출, 영업익 각각 5220억원, 59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 지역 봉쇄에 대비, 3월부터 추가 물량 출고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던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5.6% 늘었다. 올해 초 개척한 대용식 카테고리는 전통소매점(TT) 채널 전용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백질·에너지바 등 견과바도 뉴트리션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영업익은 글로벌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없었던 점 등으로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경소상을 적극 활용해 TT 거래처 확장에 집중하고 스낵·파이·양산빵 등 상반기에 선보인 신제품 분포를 확대해나가며 판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제조원가 유지를 위한 내부 노력도 한층 강화해 외부 환경 압박에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13.7% 성장한 1456억원, 영업익은 7.6% 감소한 235억원이다. 양산빵 '쎄봉'으로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쌀스낵 카테고리 성장세도 지속됐다. 기존 주력 브랜드뿐만 아니라 파이와 비스킷 카테고리에서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영업익 측면에서는 유지류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생감자 시장 매출 증대를 위한 일시적 프로모션 진행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

하반기엔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쌀스낵과 양산빵 뒤를 잇는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공급 방식 물류체제 전환을 바탕으로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남부뿐만 아니라 북부지역 거래처 확장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은 30.2% 성장한 506억원, 영업익은 2.6% 성장한 75억원을 올리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브랜드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잇고 있다. 수출 또한 초코파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몽골·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스킷 신제품 등도 꾸준히 인기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전세계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 신제품 출시로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음료·간편식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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