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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럭셔리·온라인' 실적 견인"...아모레G, 2Q 영업익 전년比 3배 '껑충'

이호영 기자 2021-07-28 16:01:31

[로고=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34억원, 영업익 1046억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4%, 영업익은 188.5% 늘어난 것이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무엇보다 온라인 채널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매출 모두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 선전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제품과 채널 믹스 개선, 비용 효율화 추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익 성장을 거뒀다. 그룹 전체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2206억원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고른 성장'..."키워드는 '럭셔리·온라인'"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한 912억원이다. 매출은 1조1767억원으로 11.5% 늘어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시장은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 성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7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확대됐다. 영업익은 821억원으로 62.3% 늘었다.

무엇보다 해당 기간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엔 약 40% 이상 성장한 국내 온라인 채널 기여가 컸다. 이처럼 채널 믹스가 개선되며 화장품 부문 영업익도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 헤라 '블랙 쿠션'과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쉐이크미' 출시 등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도 실적에 한몫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2%' 등 상품 라인업 확장 등에 나선 프리미엄 브랜드도 온라인 채널 성장세가 컸다. 갤럭시 버즈 프로와의 라네즈 '네오 쿠션 매트 팬텀 바이올렛' 출시 등 다양한 협업도 지속한 결과다.

해외는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이 성장을 지속하면서다. 특히 중국은 여전히 럭셔리 브랜드가 강세였다. 해외 사업 매출은 10% 가까이(9.8%) 신장, 4452억원을 올렸다. 영업익은 9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국은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설화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늘었다. 이같은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매출도 약 100% 늘었다. 아세안 지역은 럭셔리 안티에이징 관심 증대로 설화수 매출이 약 60% 이상 확대됐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도 두 자릿수 성장세 등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북미와 유럽 시장도 매출이 신장했다. 북미는 이니스프리 아마존 입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늘고 설화수가 세포라에서 견고하게 성장하며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유럽 세포라 매출이 확대되면서 유럽지역 성장으로 이어졌다. 또 라네즈가 영국 e커머스 채널 '컬트 뷰티'에 신규 입점하기도 했다.

◇'이니스프리·에스트라' 등 주요 자회사도 '수익성 개선'..."고기능성 등 제품력·온라인 호조"

이니스프리 등 주요 자회사도 온라인 매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앰플과 같은 고기능성 제품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를 통한 수익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뛰드는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늘리는 등 e커머스 매출이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사업 집중을 위한 면세 채널 축소, 아윤채 브랜드 리뉴얼,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매출 고성장과 제주 티뮤지엄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오프라인 채널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 경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 성장세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한다"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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