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스위스 퍼펙션' 中 상류층 '정조준'..."명품 시장 진출"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이길한·손문국)은 지난 1일 중국 티몰 명품 전용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에 '스위스 퍼펙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중국 명품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 퍼펙션 입점을 통해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뿐만 아니라 최고급 호텔 스파와 면세점까지 아우르며 명품 화장품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럭셔리 파빌리온은 티몰이 2017년 자사 VIP 고객을 위해 만든 중국 최고 명품 전용 온라인 플랫폼이다. 티몰에서 직접 선택한 럭셔리 브랜드만 입점할 수 있다. 현재 스위스퍼펙션 이외 구찌·까르띠에·샤넬 뷰티·라메르 등 200여개 럭셔리 브랜드만 입점해 있다.

티몰 럭셔리 파빌리온 올해 1~3월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급증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티몰이 보유한 약 7억7000만명 회원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 퍼펙션 브랜드관 현지 유통 대행을 위해 티몰 내 매출 1위 유통사 '바오준'과 손잡았다. 바오준은 중국 최대 규모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럭셔리 파빌리온 내 구찌 뷰티·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유통 대행을 맡고 있다.

앞으로 티몰 스위스 퍼펙션 브랜드관 모든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 제품 판매, 고객 관리 등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맡고 현지 유통에 필요한 플랫폼 네트워크·물류·IT 서포트 등은 바오준이 지원하게 된다.

스위스 퍼펙션은 티몰 브랜드관 오픈과 동시에 중국 주요 도시 내 5성급 호텔과 면세점에도 공격적으로 입점한다.

이달 말 심천 포시즌스 호텔 스파 입점에 이어 하반기엔 베이징과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 불가리 호텔 스파 4곳에 입점하는 등 중국 최상위 VIP 고객층 접점을 넓혀나간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면세 쇼핑 지원정책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9월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 퍼펙션 관계자는 "이미 중국 상류층에서는 스위스 퍼펙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최상위 VIP 고객 타깃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퍼펙션은 세포학자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8년 론칭한 스위스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