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며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새 주인'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씨티은행이 속한 미국계 씨티그룹 차원의 사업장 구조조정이 철저히 검토되고 있는 만큼 예년부터 불거진 씨티은행 매각 이슈가 이번에는 본격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선 제인 프레이저는 전세계로 뻗은 사업장의 연계성과 상호적합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잇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소매금융) 사업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이저 CEO는 씨티그룹 중남미 지역 책임자로 근무했던 2015년 당시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 사업장의 리테일과 신용카드 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적극적인 매각을 선도한 전력을 갖고 있다. 그가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것을 미뤄볼 때 수 년째 실적 감소에 허덕이는 한국 법인을 그대로 놔두기란 만무하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온다.
만약 그룹 측이 전격적인 씨티은행 매각에 나선다면 국내 금융그룹 간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규모 영업점 축소로 영업효율을 극대화한 씨티은행의 강점과 유명순 현 행장이 주력 사업으로 육성중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부문 등이 놓치기 아쉬운 인수포인트로 꼽힐 전망이다.
특히 씨티은행의 영업망이 수도권에 집중된 특성상 지방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일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씨티은행이 가진 브랜드파워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라면 전국망을 가진 시중은행 지주사들 보다 지방금융 측에서 러브콜을 보낼 공산이 크다는 견해도 비친다.
한편,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씨티은행은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한데 이어 금융당국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외국계 금융사 진출은 사업모델의 문제"라며 "(씨티그룹이) 내부적으로 검토했는지 확인해 본 것은 없다"고 말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선 제인 프레이저는 전세계로 뻗은 사업장의 연계성과 상호적합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잇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소매금융) 사업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이저 CEO는 씨티그룹 중남미 지역 책임자로 근무했던 2015년 당시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 사업장의 리테일과 신용카드 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적극적인 매각을 선도한 전력을 갖고 있다. 그가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것을 미뤄볼 때 수 년째 실적 감소에 허덕이는 한국 법인을 그대로 놔두기란 만무하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온다.
만약 그룹 측이 전격적인 씨티은행 매각에 나선다면 국내 금융그룹 간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규모 영업점 축소로 영업효율을 극대화한 씨티은행의 강점과 유명순 현 행장이 주력 사업으로 육성중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부문 등이 놓치기 아쉬운 인수포인트로 꼽힐 전망이다.
특히 씨티은행의 영업망이 수도권에 집중된 특성상 지방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일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씨티은행이 가진 브랜드파워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라면 전국망을 가진 시중은행 지주사들 보다 지방금융 측에서 러브콜을 보낼 공산이 크다는 견해도 비친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CEO까지 나서 구조조정을 언급하는 터라 과거와 달리 실제 매각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가정한다면 아무래도 영업권역이 겹치는 메이저 그룹보다는 서울지역 진출을 늘리려는 지방금융 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씨티은행은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한데 이어 금융당국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외국계 금융사 진출은 사업모델의 문제"라며 "(씨티그룹이) 내부적으로 검토했는지 확인해 본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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