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보호신청을 한 태국의 저비용 항공사(LCC) 녹에어는 1일, 2020년 상반기 결산실적이 24억 6900만바트(약 84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폭은 전년 동기의 2.5배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0% 감소한 33억 6800만바트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것을 비롯해, 3~5월 항공사들의 연이은 국내선 운휴 속에서 녹에어는 유일하게 운항을 이어갔으나, 운항노선 및 편수가 대폭 감소한데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환차손과 싱가포르의 LCC 스쿠트와의 합작사 녹스쿠트항공의 사업중단 및 회사청산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여객 수는 50.7% 감소한 210만명. 탑승률은 79.2%로 전년 동기의 88.4%에서 하락했다.
2분기 결산실적은 순이익 1억 3900만바트 적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9% 감소한 15억 4500만 바트였다.
녹에어는 7월 30일, 중앙파산법원에 회사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파산법에 따라 재건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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