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전병조 여시재 특별연구위원이 15일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으로 꼽히는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과 관련 15대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전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데일리동방 KEDF'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이후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뉴딜정책'을 통해 디지털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디지털경제는 오는 2030년까지 13조 달러(약 1경5700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디지털경제 역량은 세계 5위 수준으로 제조업 경쟁력 등 디지털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AI·소프트웨어(SW) 등 지능 기술과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정보기술을 결합한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스마트국가로 도약하는 것이 디지털 뉴딜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이 제안한 15대 중점사업은 크게 △디지털 경제 △지식 경제·교육 △정부 행정 △스마트라이프 △스마트경제 분야로 구성된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공공부문 빅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빅데이터 거래소, 국토 디지털 트윈정책 등이 담겼다.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모든 행정 영역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단일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지식 경제·교육 분야에서는 국가 AI 지식망과 온라인 교육, 중소기업 AI·빅데이터지원센터 정책을 제안했다. 정부 행정과 관련해서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정부(e-Government)와 지능화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정책이 담겼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지식자산을 하나의 '국가지식망'으로 통합하자는 것이다.
스마트라이프 분야에서는 스마트 돌봄서비스와 지역기반 비대면의료 정책을 제시했다. 스마트경제로는 스마트공장을 비롯해 스마트농업·양식, 스마트시티,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전기차 인프라 정책이 차례로 제안했다.
전 연구위원은 "센서산업과 항공우주산업 등 디지털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해주는 전략적 투자기관 설립 등으로 정책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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