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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웹젠 1분기 저실적, ‘뮤’로 끌어올린다

이범종 기자 2020-05-07 16:32:22

[사진=웹젠 제공]

게임사 웹젠이 ‘사회적 거리두기’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뮤 아크앤젤’ 같은 기대작으로 향후 실적 상승을 노리고 있다.

웹젠은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 343억원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21.6%, 35.1% 줄어든 수치다.

회사는 이번 실적 저하 원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사업활동 위축을 들었다. 3월 말 출시한 웹게임 외에 신작게임의 출시가 없는 점도 매출 하락 원인으로 짚었다.

웹젠은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 2월 대만에서 먼저 출시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현지명=기적MU:과시대)’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대만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6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작품은 2분기 안에 국내에서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 웹젠은 1일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1·2’를 잇는 뮤(MU) 시리즈 스핀오프(Spin-off·번외편)다. 1만명이 참가한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여성 흑마법사와 길드 경매장 등의 콘텐츠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준비 일정이 늦춰진 신작 모바일게임 ‘R2모바일(가칭)’은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R2모바일은 13년 넘게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 ‘R2(Reign of Revolution)’ 원작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주요 콘텐츠와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R2’를 개발해 온 핵심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경쟁심화 등 시장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위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여러 변수에 대응하고 있다”며 “신작 개발과 R&D(연구 개발) 투자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성 높은 게임 IP(지적재산권)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익성 향상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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