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 대부분이 신입공채 선발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에 새로 편입된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아직 없다. 현대건설은도 토목·발전사업 설계분야 등 일부 직군에만 경력직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이 밖에 대방건설, 금강주택, 삼환기업, 남양건설, 현대아산 등 지방 중소규모 건설사 역시 경력직 위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은 지난 3월 그룹 공채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고 호반그룹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1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도 지난달 중순 경력직 채용에 이어 신입사원을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입사원 선발인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건설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는 이유는 코로나19와 저유가 여파로 해외 수주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국내 주택경기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건설사들이 고용을 줄이는 이유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와 더불어 하반기에도 건설업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고용한파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이 중단된 경우도 많고 인력 수요가 많지 않아 올해 건설업계 채용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건설사들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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