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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번주 특징주] 김정은 중퇴설에 방산주 강세, 1분기 실적 등 영향

김승현 기자 2020-04-25 08:00:00

[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주 등이 영향을 미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른 19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는 19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올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2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4%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1조73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4.0% 급증했다.

반면 KB금융과 LG디스플레이 등은 1분기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3.21% 내린 1만550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4조72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도 이번 주 장을 흔들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21일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기세를 몰아 24일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5.26% 오른 35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또 다른 방산주 스페코도 25.65%까지 치솟아 마감했으며, 퍼스텍(12.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8%), LIG넥스원(8.92%), 한화시스템(6.3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관련주들도 여전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날 모나리자는 전 거래일보다 7.25% 오른 7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가 마스크 해외반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마스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또 다른 마스크 관련주 오공(-2.58%)과 레몬(-4.49%)은 하락 마감했다. 웰크론은 1.53% 올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앞으로 마스크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해외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신개발 관련주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휴마시스는 전일보다 3.62% 오른 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앱클론은 23일 자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통해 도출한 항체신약 후보물질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바이넥스도 14.08% 오른 1만2150원에 마감했다. 바이넥스는 24일 코로나19 DNA백신의 전임상단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파미셀은 14.03% 급락했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관련주로 분류되던 파미셀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전날 9.15% 오른 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은 지난 20일 26% 급락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장중에는 10만2000원까지 올라 10만원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코스피200, MSCI코리아 등 지수 편입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 22일 채권단이 공동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지만, 전날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653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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