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융감독원에서 평가 방안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로, 은행들로부터 평가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받을 예정이다. 평가 대상 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다.
평가는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핵심이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은행의 지역 예금 대비 대출,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지역 내 인프라(지점·ATM) 투자 실적 등을 평가하며 결과는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투자 시범 평가는 3분기 내 시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정식으로 평가가 이뤄지면 지자체가 평가 결과를 금고 선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지정 입찰 과정에서 지출한 돈은 모두 15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은행들의 지역 금고 입찰은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당국은 지역 재투자 평가제를 통해 지역 기반이 강한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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