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취임 100일간 성과로 내실경영에 주력한 것을 꼽았다. 지난 4월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지주사의 조직 슬림화와 핵심기능 강화를 주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도 30% 가량 감축됐다.
김기홍 회장은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였다"며 "투명 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본 골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와 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자회사 별 핵심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실행중이다.
김기홍 회장의 주주 친화적인 경영 철학도 높게 평가된다. 그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후 배당재원을 축적해 향후 배당을 점차 확대하는 방식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에서만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다.
효율적인 혁신금융 추진을 위한 JB금융의 디지털 역량 강화도 눈여결 볼 만하다. 김기홍 회장은 최근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김기홍 회장은 "향후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중심이 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오픈뱅킹플랫폼 관련 직원들을 각 은행으로 이동시키는 인력재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 간 역할을 확실히 나누겠다"며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며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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