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땀으로 보상을 받는 낭만은 구석기 시대의 농부 이야기다. 지금은 땀이 온전하게 밥으로, 혹은 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열심히 배추 농사를 지었는데 왜 다 갈아엎을까? 시장을 몰랐고, 가격을 몰랐고 그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농사와 농업은 개념이 다르다. 농사는 조그만 밭에서 자기 먹을 만큼만 재배하는 것이다. 어디 내다 판다는 개념은 없다. 그러나 농업은 말 그대로 농자천하지대본이라고 했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6차 산업 시대의 농사는 이렇게 하는 구나’하는 매뉴얼을 제대로 전수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라도 농사천하개벽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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