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총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최저임금은 OECD 회원국 36개국 가운데 최저임금제도가 없는 8개국을 제외한 28개국 중 인상속도가 최상위권으로 분석됐다.
경총 분석 결과 최근 2년간(2018∼2019)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29.1%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평균 인상률(28개국) 14.2%의 약 2배 수준이다.
경총은 "한국보다 높은 국가는 리투아니아(46.1%)와 터키(43.9%)가 있다"며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석유정제업 중심의 소규모경제 국가이고 터키는 최근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OECD와 한국 최저임금위원회의 국제비교 방식을 활용해 한국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을 추정한 결과 2019년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4.5%, 평균임금 대비 50.3%로 나타났다. 이는 OECD 28개국 평균이 중위임금 대비 54.7%, 평균임금 대비 43.4%로 추정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 순위는 중위임금 대비 터키(81.3%)와 칠레(69.8%), 리투아니아(68.0%), 포르투갈(66.0%), 뉴질랜드(64.6%)에 이어 6위로 추정됐다. 평균임금 대비로는 뉴질랜드(55.5%)와 리투아니아(55.3%), 슬로베니아(50.7%)에 이어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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