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9년도 제7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4월 18일 개최)'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당시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5%로 낮추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동결했다.
A 위원은 "추경안이 어느 정도의 보완역할은 하겠으나 세계경제의 둔화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 위원은 "경제 성장률의 조정 폭이 크지 않은 것은 2분기 이후 경제 성장세 회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 위원은 "정부의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거시경제의 하방위험 완화에 유의해야 한다"며 "현재의 경기 및 물가 둔화추세가 가시적으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와 달리 올 2분기 이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D 위원은 "2분기 이후 국내외 경기가 추가로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점차 안정화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 위원은 "비효율적 투자와 부채증가가 성장과 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책효과를 보다 중기적 시계에서 따져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F 위원은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가 점차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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