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김수지의 티샷 모습.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이 악천후로 경기 중단됐다.
2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2라운드가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한 기상악화로 경기 도중 중단됐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코스 상태를 살펴본 뒤 오후 12시 13분께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의 변덕을 확인할 수 있는 날씨였다. 전날 1라운드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은 확연히 달랐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심한 안개가 코스를 덮어 가시거리가 거의 나오지 않아 경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또 경기가 중단된 시점에서는 더 많은 비가 내려 그린에 흥건하게 물이 고였다.
대회를 치르던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등에서 비를 피해 휴식을 취하며 경기 재개 혹은 순연 등의 결정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기록한 김아림은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해 5번 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타를 더 줄여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첫날 1언더파 공동 18위였던 김민선5은 전반 9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6언더파 단독 2위까지 점프했다. 공동 선두였던 김수지는 5개 홀을 마치고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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