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통산 5승(국내 4승․ 해외 1승)의 지난 시즌 제네시스 상금왕 김승혁(32)은 “해외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지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흥미로운 대회 방식에 이끌렸고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4승의 ‘가을 사나이’ 이형준(26 ·웰컴저축은행)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신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방식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로서 뜻 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 아직 대회 전이지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이번 대회에는 총 132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비롯해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된 유명인 60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1, 2라운드 경기를 한 뒤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상위 60명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3, 4라운드에서 60명의 선수들은 60명의 셀러브리티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며 두 팀(총 4명)이 한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대회 출전 선수들과 셀러브리티의 조편성은 21일 2라운드 종료 후 출전 선수 상위 60명이 정해지면 발표된다.
23일 최종라운드가 끝나면 우승자와 우승팀이 탄생한다.
우승자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중 4라운드 합계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차지하게 되며 우승상금 1억원도 우승자의 몫이다. 그리고 3, 4라운드에 프로 선수 1명과 유명인사 1명이 한 팀을 이뤄 ‘팀 베스트 스코어(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가장 낮은 타수를 적어낸 팀이 우승팀이 된다. 우승팀에 한해서만 동점자 발생 시 매칭 스코어 카드 방식을 적용해 연장 승부 없이 우승팀을 결정짓는다.
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이란 2인 1조로 구성된 한 팀이 각자의 볼로 경기해 그 중 좋은 성적을 해당 홀의 성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한 팀의 구성원이 버디를 잡아냈다면 다른 구성원은 굳이 파 퍼트를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미 파보다 좋은 버디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우승팀에게도 일정 상금이 주어지는데 이 상금과 함께 프로 선수들이 수령한 상금 중 일부 그리고 KPGA 코리안투어 선수 및 셀러브리티의 애장품 경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으로 우승팀의 팀원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KPGA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의 체계적이고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셀러브리티를 대상으로 19일 오전 11시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각종 안내 및 숙지 사항 등을 전달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KPGA 조주한 홍보마케팅팀장은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남다른 차별화 전략에 힘입어 KPGA 코리안투어에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는 등 풍성한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휴온스 셀러비리티 프로암’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 TV를 통해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출전하는 셀러브리티의 명단도 화려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영원한 국민 타자’ 이승엽, ‘한국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여홍철 등 스포츠 스타들을 포함해 이재룡, 이정진, 김성수, 오지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20일 1라운드부터 23일 최종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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