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고객 상담 솔루션 방식인 에이전틱 AICC를 공개하고 기업용 AI 상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자동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 해결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고객센터 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LG유플러스는 내달 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오픈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에이전틱 AICC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고객 의도를 파악하고 상담 계획을 수립해 최적의 답변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 중심 AI'를 목표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에이전틱 AICC는 기존 콜봇과 달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의존하지 않고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추론을 통해 고객 발화의 맥락과 목적을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고 상담 중 문의 내용이 변경되거나 복합적인 요청이 발생해도 대화를 중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문제 해결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I가 상담 절차와 우선순위를 스스로 설계하는 '플래닝' 기능을 통해 응답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솔루션은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AICC 분야 전략적 협력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오픈AI API와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을 결합한 멀티 엔진 전략을 적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엑사원의 한국어 이해 및 도메인 특화 역량과 오픈AI 모델의 범용 추론 능력을 결합해 상담 품질과 응답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했고 이를 통해 일반 문의부터 전문 상담까지 대응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고객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 모델을 제작한 것이다.
이번 에이전틱 AICC는 단순 응답을 넘어 '자기 진화' 구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3300만건에 달하는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실제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반응과 문제 해결 결과를 다시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피드백 루프를 통해 상담 정확도와 문제 해결 능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AIC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상담 자동화뿐 아니라 챗봇, 상담 어드바이저, 자동 품질 관리 등 고객센터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사 요구에 맞춰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하는 맞춤형 에이전틱 AICC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에이전틱 AICC를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하고 기업용 AI 상담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AI 상담 기술을 통신 서비스 혁신을 넘어 독립적인 B2B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함으로써 AI 기반 기업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 상무는 "이번 기술은 작년 7월 오픈AI와 협력 선언 이후 양사가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자사 AI 기술력을 결합하여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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