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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AI 플랫폼 'ASAP' 활용해 보이스피싱 186억원 피해 차단

방예준 기자 2026-01-28 15:39:55
출범 12주간 14만8000건 정보 공유…2705개 계좌 지급정지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금융위원회]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위원회가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 'ASAP(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 출범 이후 12주간 총 186억50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SAP은 지난해 10월 29일 출범한 이후 지난 21일까지 은행권과 수사기관, 금융보안원이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 14만8000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 활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전 금융권은 총 2705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등 조치를 취해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

공유된 정보는 △은행권 7만9000건 △수사기관 2만건 △금융보안원 4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권은 사기이용계좌와 피해자 계좌, 의심 계좌 등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수사기관은 피싱사이트·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정보, 금융보안원은 악성앱·피싱사이트 탐지 정보를 공유했다.

피해 방지 실적은 은행권이 2194개 계좌를 차단해 98억1000만원을 예방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사는 317개 계좌에서 84억4000만원의 피해를 막았으며 카드사와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도 차단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정보 유형별로는 타 금융회사 피해 계좌 정보를 활용한 지급정지가 13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사기관이 제공한 악성앱·피싱사이트 접속자 정보를 활용한 사례도 1250건을 기록했다.

금융위·금융보안원은 ASAP을 통해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탐지 AI 공동모델 개발 △위협지표 API 개발 △최신 범죄수법·고위험 고객 관련 데이터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통신사 등도 ASAP 수집 정보를 신속히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ASAP이 도입 초기인 만큼 현재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AI 개발 등 추가 과제는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