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대표 장재훈)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9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기폭제가 되어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8.72% 급등한 44만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장중 91조3220억원까지 치솟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 주가는 새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급등하며 파죽지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그룹이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는 기존의 시제품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P통신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현대차그룹이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 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호평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투입해 부품 분류 등 실제 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과 AI가 결합된 '피지컬 AI'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대신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 상향한 5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 가치와 자율주행 전략 변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기존 할인 요인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현대차는 이제 로봇 대장주"라며 "올 하반기 모베드 등 이동형 로봇 매출이 가시화되면 비교 대상 기업군(Peer Group)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추정치보다 8.06% 증가한 13조4679억원, 매출은 4.45% 늘어난 196조27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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