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컨쥬올' 기술력 인정…리가켐바이오, 오노약품과 협력 성과 가시화

안서희 기자 2026-01-08 16:54:32
L1CAM 타깃 ADC 후보물질 개발 진전이 마일스톤 발현 견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전경.[사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믹데일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일본 오노약품공업으로부터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컨쥬올’에 대한 개발 진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게 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마일스톤 수령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후속 성과로 리가켐바이오의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이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가켐바이오와 오노약품공업은 2024년 10월 ADC 플랫폼 기술 및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리가켐바이오가 개발한 ADC 후보물질 ‘LCB97’과 자체 플랫폼 기술을 오노약품공업에 이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양사는 체결 직후인 작년 3월 첫 번째 타깃 지정 작업을 완료하며 초기 마일스톤을 달성했고 이후 후보물질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추가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해졌다. 구체적인 규모와 조건은 양사 간 비공개로 처리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와 오노약품공업 간 협력은 단순한 물질 기술수출을 넘는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 플랫폼 컨쥬올을 기반으로 다양한 타깃의 ADC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플랫폼 기술과 후보물질을 동시에 묶은 ‘패키지 딜’ 구조로 진행돼 계약 규모와 후속 수익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노약품공업은 LCB97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리가켐바이오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추가 마일스톤과 향후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CB97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L1CAM을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로 전임상 연구에서 항암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노약품공업은 이 물질뿐 아니라 컨쥬올 플랫폼을 활용한 다수 타깃 발굴을 위해 리가켐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 계획은 리가켐바이오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서 거둔 성과의 연속 선상에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21년 ADC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후보물질을 개발해왔고 글로벌 제약사와 다수의 협력 계약을 체결해 기술수출 기반을 다졌다.

오노약품공업과의 협력은 기술력과 확장성을 국제적 수준에서 인정받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며 이를 통해 리가켐바이오의 플랫폼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의 사장은 “견고한 신뢰관계와 당사의 ADC 플랫폼 기술이 다시 한 번 글로벌 제약사의 신뢰를 받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파이프라인 진전과 기술료 유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ADC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DC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결합해 표적 암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고형암 치료의 혁신적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컨쥬올 플랫폼은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가진 기술로 평가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추가 마일스톤 성과는 리가켐바이오가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수익 실현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플랫폼 기술과 후보물질 기반의 패키지 딜 구조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파트너십과 기술료 유입을 통해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과 R&D 지속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