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도심 유휴부지·노후청사 활용…서울 주택 추가 공급 이달 중순 윤곽

우용하 기자 2026-01-02 14:20:51
김윤덕 "미국 출장 후 발표 준비…대규모 택지보다 '틈새 공급'"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공급추진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도심의 유휴 부지와 노후 청사를 활용한 추가 주택 공급 방안이 이르면 이달 중순 공개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주택공급추진본부 출범식 직후 질의응답 자리에서 추가 공급 대책에 대해 “1월 중 미국 출장이 예정돼 있다”며 “출장을 다녀온 뒤 바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과 ‘CES 2026’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에 추가 공급 대책은 이달 중순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 유휴부지와 노후청사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공급 방안을 준비·검토 중이다”라며 “가능한 요소를 찾아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라고 말했다. 대규모 택지 발표보다는 도심 곳곳의 ‘틈새 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급 속도 조절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주택공급은 ‘짠’ 하고 한 번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수도권을 뒤져서 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처방보다 중장기 공급 관리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최근 전세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상황 인식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전세 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도심 내 블록형 주택 등 새로운 형태의 전세 공급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전세대출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좀 더 고민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도심 소규모 주택과 민간 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전세형 주택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평가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는 “10·15 대책 발표 이전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된 것 같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진정 상태에 있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