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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펜' 10주년 스토리텔러 공모... "차세대 K콘텐츠 주역 찾는다"

선재관 기자 2026-01-02 09:52:28
"장르보다 캐릭터"...트렌드 좇는 작가 '사절' '갯차' 신하은 배출한 작가 등용문  CJ ENM이 밝힌 합격 비결은
CJ ENM, 2026 ‘오펜(O’PEN)’ 10주년 공모전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CJ ENM의 신진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 '오펜(O’PEN)'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차세대 K-콘텐츠를 이끌 스토리텔러를 찾는다. CJ ENM은 오늘(2일)부터 '오펜 스토리텔러' 10기 드라마 부문 지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드라마와 영화 및 음악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드라마 부문은 2일부터 15일까지, 영화 부문은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다. 오펜 뮤직 8기는 오는 3월 중 공모할 예정이다. 2026년 6월 1일 기준 방송사나 제작사와 집필 계약이 없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든 심사는 블라인드로 진행되며 드라마는 최대 5편, 영화는 최대 3편까지 제출 가능하다.

오펜 사업팀은 올해 심사 핵심 키워드로 '새로움'과 '캐릭터'를 꼽았다. 오펜 측은 유튜브 Q&A를 통해 "유행하는 '쌍방구원 로코'나 '히어로 사이다물' 같은 트렌드를 좇는 작품이 아니라 앞으로의 트렌드를 만들어갈 '넥스트 챕터'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사가 다소 엉성하더라도 캐릭터가 매력적이면 이야기에 힘이 생긴다"며 작가 고유의 시선이 담긴 캐릭터 구축력을 최우선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장르나 소재에 대한 제한은 없다. 사업팀 관계자는 "SF나 사극 등 예산이 많이 드는 장르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인 작가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면 장르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작가는 5월 최종 합격 발표 이후 1년간의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 집필실과 창작 지원금 제공은 물론 현직 감독 및 작가 멘토링과 교도소·국과수 등 현장 취재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업계 흐름과 달리 단막극 제작 투자를 지속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영상화할 기회를 보장한다.

오펜은 지난 10년간 작가 276명과 작곡가 115명을 배출하며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갯마을 차차차'의 신하은 작가(1기), '슈룹'의 박바라 작가(3기), '졸업'의 박경화 작가(5기)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오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하고 주요 OTT 플랫폼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등 글로벌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오펜은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신인 창작자와 산업을 잇는 장기 육성 플랫폼"이라며 "K-콘텐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독창적인 창작자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