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 대회를 제패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영광스러운 순간들이 3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마무리됐다.
31일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개최한 연말 사진전 '시퀀스 2025(SEQUENCE 2025)'가 누적 관람객 3만 2000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500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아 LCK의 1년을 추억했다.
올해 LCK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신설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젠지는 단일 시즌제로 바뀐 정규 리그에서 2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캐나다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까지 제패하며 2년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T1이었다. 중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창단 첫 결승에 오른 kt 롤스터와 맞붙은 T1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사상 초유의 '쓰리핏(3연패)'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사진전은 이러한 LCK 팀들의 활약상을 'TEAM', 'SCENE', 'FAN'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시장에서는 포스코의 고해상도 프린팅 기술 '포스아트'로 구현된 우승 트로피 아트워크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한왕호)'을 위한 특별 전시 공간에는 팬들이 남긴 노란색 응원 메시지가 벽면을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전시 기간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의 팬 미팅을 비롯해 윤수빈, 배혜지 등 아나운서들이 참여하는 부대 행사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후원사인 우리은행과 업비트 등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세계 최강 리그로 입증된 LCK의 2025년을 팬들과 함께 돌아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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