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한국 기업들이 혁신상 수상 명단을 휩쓸며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전체 수상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 달성이 확실시된다.
28일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공개된 370여 개 CES 혁신상 가운데 한국 기업 제품은 218개로 전체 59%를 점유했다. 이는 지난 CES 2025에서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인 208개를 뛰어넘는 성과다. 경쟁국인 미국은 52개 중국은 39개를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으며 한국과의 격차가 커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낮다.
CES 혁신상은 매년 행사 개막 전 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부문별 가장 뛰어난 제품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상 30개 중 15개를 한국 기업이 석권하며 질적 성장도 입증했다. 이번 CES 36개 분야 중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독차지한 점이 고무적이다.
CT5가 개발한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지원 웨어러블 AI 인터페이스 ‘존 HSS1’과 딥퓨전AI의 소프트웨어 정의 360도 인식 솔루션 ‘RAPA’가 AI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메이플어드밴스드로보틱스와 합작해 만든 AI 기반 자율 이동 로봇 시스템 ‘스캔&고’ 또한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리며 K-로봇 기술력을 알렸다.
대기업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양자보안칩 ‘S3SSE2A’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삼성SDI의 초고출력 18650 원통형 배터리 ‘SDI 25U-파워’는 건설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 각각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의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OLED T’는 이미징 분야 최고 혁신상을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기술 우위를 확인했다.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 2026에는 전 세계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기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대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초개인화된 ‘Home AI’ 비전을 공개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 및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부스를 마련하고 AI 기반 가전과 센싱 솔루션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역시 LVCC 웨스트홀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소영의 오일머니] 휘발유 가격 12월 내내 고공행진...리터당 1700원대 유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26/20251226145131862350_388_136.png)
![[방예준의 캐치 보카] AI 구독부터 상담 요약까지...카드·보험사, AI 혜택·서비스 운영 중](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26/20251226135326455821_388_136.jpg)
![[안서희의 라이프 리포트] 신년 계획으로 금연…건강 지키는 첫걸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26/20251226110300517670_388_1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