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수석전문위원은 16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석유컨퍼런스'에서 '석유산업과 AI'를 주제로 발표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유산업에서 AI(인공지능)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위원은 다운스트림 중심의 한국 정유산업의 고질병으로 언급되는 부분은 불시 가동 정지, 도입-생산 시차 리스크, 숙련공 의존, 데이터 사일로(데이터 부서·부문별 고립 활용) 문제들을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특히 AI가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고장 2~3주 전 경고나 수리 제안을 할 수 있다"며 주기적 점검과 교체에서 맞춤형 정비로의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스마트 팩토리 등 플랜트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어떻게 최적의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을까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 간 협력을 예로 들면서 "각 기업 간 데이터 협력이 너무 잘 이뤄진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대기업과 약소기업의 협력은 데이터의 오픈 소스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CNPC의 경우 독자적인 AI 모델인 'Kunlun'을 출시했는데 26개 사업라인과 119개 도매인에 걸쳐 AI를 구축하고 최적화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하다. 그는 정유산업에서 빅데이터 베이스 구축의 현실성을 묻는 말에 "정유산업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안보와도 직결돼 있어 빅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책임 소지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최종 결단 내린 관계자가 책임을 질 건지 등 리스크 관련 문제 앞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헌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AI는 정유산업의 전략적인 전환과 가속화의 핵심 동력"이라며 "정유사업 운영과 비축의 효율성 극대화하고 안정성 강화에 있어 인공지능은 기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은 비용 절감 수준을 넘어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친환경 가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는 축사를 통해 "AI 확산 신규 투자 지원 적극적 지원하겠다"며 "AI 팩토리 선도 사업을 통해 정제 설비 효율을 개선할 수 도록 정유사 참여 확대를 지원은 물론, 신규 투자 지원 확대를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신기술 신성장 원천 기술 개발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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