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 내년 1월까지 50명 이상의 경력직 개발자를 확보해 웹3 인프라와 법인 서비스 등 핵심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두나무는 15일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등 주요 서비스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디지털자산 제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개발 직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두나무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신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인프라 △블록체인 등 개발 전 직군을 아우른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과제 전형을 거쳐 실무진 및 임원 인터뷰 순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두나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직무별 상세 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
두나무가 이번 채용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자체 웹3 인프라 브랜드 ‘기와(GIWA)’와 법인용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다. 최근 두나무는 자체 메인넷 ‘기와체인’을 공개하고 기업 전용 자산 관리 솔루션 ‘업비트 비즈’를 출범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와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할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또한 기존 주력 서비스인 업비트와 증권플러스의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대용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서버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나무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AML)와 데이터 관리 체계 등 기술 인프라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중심 조직’의 색채를 강화해 왔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이번 대규모 채용을 두고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로 해석한다.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 투자 허용과 토큰증권(STO) 시장 개화 등에 대비해 기술적 체력을 비축하려는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새로운 시도를 주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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