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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5건 중 1건은 'AI'로 한다… 점유율 20% 돌파

선재관 기자 2025-12-15 09:50:07
네이버 AI 검색, 연내 목표 20% 달성 "별 보러 어디 갈까" 물으니 AI가 척척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 최수연)의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이 전체 검색 비중의 20%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수연 대표가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제시했던 연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성과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AI 브리핑의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전체 검색 트래픽의 20%를 돌파했다. AI 브리핑은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 생태계에 축적된 방대한 사용자 경험(UGC)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의도에 맞는 핵심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문서를 클릭하지 않아도 원하는 답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편의성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누리호 4차 발사와 아리랑 7호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주 및 천문 분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자 네이버는 관련 특화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며 AI 검색 활용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별 관찰하기 좋은 곳’을 검색하면 AI가 단순히 장소 목록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장소의 운영 요일, 입장료, 주차 정보, 실제 방문자들의 팁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또한 ‘별 사진 찍는 법’과 같은 구체적인 질문에도 전문 사진가나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AI 검색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공신력 있는 출처가 우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을 개선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정보부터 전문가의 깊이 있는 지식까지 아우르는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검색 의도를 정교하게 파악해 AI 브리핑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