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FOCUS] AI 시대.. 주소기반 인천형 정보사업 '드라이브'

권석림 기자 2025-12-10 16:03:00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 응급의료 혁신 구축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인천광역시가 주소기반 인천형 정보사업을 강화한다. 주소기반 로봇 실증사업과 공항 이용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안전부,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주소기반 이동 지능정보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로봇 캐리어 배송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행안부 주관 ‘2025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사업에 인천시가 선정돼 추진하는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융복합 서비스모델 실증사업’으로, 교통약자와 자녀 동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와 공항 순찰 서비스 모델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어 공항 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2024년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 모델 실증사업’을 통해 주차관제시스템과 실내 위치정보를 연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앱을 구현하는 등 주소정보를 활용한 이동 편의 서비스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공항 내 이동경로와 출입구 정보 등 주소기반 이동정보를 구축하고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실증사업이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성과 확산을 지원한다. 인천 중구는 실증사업 운영 지원과 현장 점검을 담당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주소기반 이동정보 구축 여건을 조성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과 확산에 협력한다.

시는 그간의 공모사업 성과를 토대로,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등 대규모 공간을 중심으로 주소를 활용한 이동정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실내·외 공간인 공항에 주소 기반 이동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이용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다양한 공항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문 시설인 만큼 주소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이동 서비스의 실증과 확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그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 최초 '아이맵·아이넷' 으로 응급의료 혁신도 이뤘다.

시는 이날 군·구 보건소, 소방본부,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2025년 응급의료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인천시 응급의료체계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과 신속한 환자 이송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개발된 ‘아이맵’과 ‘아이넷’시스템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아이맵은 응급환자의 부적정 이송 및 수용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지리적 정보와 이송 흐름을 시각화해 객관적인 이해를 돕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원을 예측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적정 사례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역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정보 환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