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마크롱 "러∙우 '평화 계획' 달성 위해 우크라이나·유럽 모두 협상 참여해야"

唐霁,高静 2025-12-02 11:12:04
지난 9월 3일 프랑스 파리 대통령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모두 협상 테이블에 함께 했을 때 비로소 최종적으로 확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앞서 스위스 제네바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회담을 가졌지만 현재까지 진정한 의미의 최종 평화 계획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과 유럽인의 참여 없이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의제를 교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재 노력을 환영하지만 우크라이나만이 영토 문제를 논의할 자격이 있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영토가 우∙러 평화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을 품위 있게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최우선 목표는 주권을 수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의 지도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과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조건과 미국 측의 후속 중재 절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