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토스뱅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전용계좌' 도입나서

지다혜 기자 2025-12-01 10:48:55
사전검증 플랫폼 연계로 정책자금 투명성 제고 비대면 기반으로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확대
이재형 토스뱅크 부행장(오른쪽)과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금융이사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토스뱅크]
[이코노믹데일리] 토스뱅크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정책자금 집행의 투명성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토스뱅크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정책자금의 건전한 집행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자금의 용도 외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집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중진공이 운영 중인 사전검증 플랫폼(Link-Up)을 토스뱅크의 시스템과 연계해, 정책자금이 실제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자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금 오용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자금 전용 계좌를 개발한다. 해당 계좌를 통해 자금의 지급과 이체되는 모든 과정이 자동 검증, 기록돼 정책자금의 투명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토스뱅크는 비대면 금융 환경을 기반으로 한 간편 계좌 개설과 자금 관리 기능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과 정책금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서류 제출,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신속하게 정책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디지털 정책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와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자금 운용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와 공공, 민간 금융 협력 모델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책자금이 보다 투명하게 필요한 곳에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중진공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과 금융 혁신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