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LG생활건강, 차세대 구강케어 제품 개발 나서

최용선 기자 2025-11-26 10:05:44
사과나무의료재단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 착수
LG생활건강 강내규 CTO(오른쪽에서 다섯번째)와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과 사과나무의료재단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협력을 통해 차세대 구강 건강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강내규 CTO와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 죽염 등 다양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국내 치약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과나무의료재단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임상 연구 역량을 갖춘 국내 대표 치과 의료기관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충치·치주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전신 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며 글로벌 오랄헬스 업계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구강 미생물 환경 개선을 통한 구강 질환 예방과 전신 건강 영향에 대한 공동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구강과 전신 건강 간 상관성 연구, 치아미백·시린이·치주염 등 주요 구강 고민에 대한 임상 효능 검증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구강 케어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사과나무의료재단이 보유한 연간 10만명 규모의 임상 데이터와 구강 유해균 검사 프로그램 ‘오랄바이옴 케어센터(OBCC)’의 ‘스케힐링’ 기술을 활용해 연구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의 임상 검증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출발점이라는 인식 아래 고객들에게 더 나은 구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OBCC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LG생활건강과 함께 구강 질환 예방·치료에 기여하는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강 건강 증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구강 위생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