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삼성,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에 투자…차세대 ADC 기술 확보

안서희 기자 2025-11-25 11:13:14
이중항체·이중 페이로드 플랫폼 통해 미래 항암 신기술 강화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CI.[사진=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이 바이오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 (ADC) 기술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에 투자한다.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 펀드다.

ADC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암 모달리티(치료 방식)로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중항체·이중 페이로드 기반 차세대 ADC 기술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론트라인의 이중 항체 및 이중 페이로드 플랫폼은 페이로드 전달 효율을 향상시키고 상호보완적 작용을 하는 두 가지 페이로드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페이로드 또는 단일 표적 ADC가
나타내는 한계인 내성, 종양 이질성 취약, 반응 지속성 부족 등을 극복할 수 있다.

프론트라인은 현재 이중 항체 ADC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에는 이중 항체 및 이중 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ADC의 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어 ADC를 활용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월 프론트라인과 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으며 페이로드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서민정 삼성바이오에피스 탐색팀장은 “프론트라인과 파트너십에 이어 투자까지 진행하면서 글로벌 ADC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영향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준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