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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광'에서 '쇼핑'으로...中, 입국 소비 확대로 경제 성장에 新동력

王雨萧,郭程 2025-11-24 17:08:50
지난 8월 8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의 한 매장에서 쇼핑 중인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국제소비중심도시를 육성하고 입경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비자 면제 범위 확대, 출국 택스리펀 최적화 등 정책에 힘입어 '중국 관광' '중국 쇼핑' 열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입국 관광객은 1만3천190만 명(연인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60.8% 급증한 규모다. 입국 관광객의 총 소비지출은 77.8% 증가한 9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류샹둥(劉向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과학연구정보부 부부장은 국제소비중심도시 조성과 입국 소비 확대가 중국 내 상업·문화관광의 품질과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도시의 국제 지명도와 영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입국 소비가 국내 소비와 투자 수요를 견인함으로써 경제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역외 관광객의 역내 소비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5%에 달했다. 세계 주요 국가의 해외 관광객 입국 소비가 GDP에서 1~3% 정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해당 소비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관련 부처와 함께 일방적 비자면제 국가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택스리펀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한편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계속 심화해 국제소비클러스터와 입국소비친화적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다원화된 소비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중국에서 쇼핑' 시리즈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