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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일,한·중 정상급 연쇄 회동…"관계 안정 관리가 중요"

박경아 편집위원 2025-11-24 10:22:53
일본 총리와 셔틀외교 지속 확인…중국과는 최고위급 교류 확대 공감 "시진핑 주석과 조속한 만남 기대"…대통령실 "관계 복원 흐름 이어갈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잇달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의 책무”라며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 관계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양측은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경제와 안보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열린 리창(李強)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호전된 점을 평가하며, 실질적으로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이었다고 언급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하며 이른 시일 내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리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하며 시 주석의 인사를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이 한중 관계 복원 분위기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며, 최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도 만나 국제 보건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