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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태국 학자, "춘차오에서 발견한 中·태국 협력의 새 가교"

罗羽 2025-11-21 17:07:18

(중국 구이양=신화통신) 지난 2023년 구이저우(貴州)성 룽장(榕江)현에서 시작된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축구+문화+미식+뉴미디어'라는 융합 발전 모델을 만들어 냈다. 이 대회는 최근 세 번째 해를 맞했다. 지금까지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국가와 지역에서 온 40여 개 팀, 1천500여 명의 선수가 룽장을 방문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우돔 탕젯타나폰 태국 학자이자 푸단(復旦)대학교 중국연구원 시니어 고문은 지난 9~12일 룽장에서 진행한 교류 활동에 참여해 춘차오가 지역 농촌 진흥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우돔 탕젯타나폰 태국 학자이자 푸단(復旦)대학교 중국연구원 시니어 고문(왼쪽 넷째)이 지난 8일 구이저우(貴州)성 룽장(榕江)현에서 '춘차오' 축구장을 둘러봤다. (사진/신화통신)

룽장현은 인구 40만 명도 안 되는 산악지역이지만 지난 3년 동안 '춘차오' 덕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룽장의 누적 관광객 수는 2천630만 명(연인원)을 상회하며 관광 수입은 약 300억 위안(약 6조1천800억원)에 달한다.

우돔 고문은 '춘차오'가 매년 많은 관광객을 마을로 유입시켜 지역 농업, 관광업 등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발전이 지역 주민에게 동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농촌 진흥으로 이어진 모범 사례라며 "춘차오를 통해 지역 체육 발전과 경제 부흥을 이뤄낸 성과는 전 세계에서 참고할 만한 경험"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0월 태국과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후원한 청소년 축구 대회가 태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태국의 약 60개 팀과 8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10일 구이저우성 룽장현 교류 활동에서 발표하고 있는 우돔 고문. (사진/신화통신)

"이 경기는 양국 국민 간 소통을 보여주는 사례인 동시에 춘차오가 태국까지 확산돼 민간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자·기업가·청소년 등을 막론하고 이웃 나라는 우호적인 교류를 지족적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우돔 고문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