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양=신화통신) 지난 2023년 구이저우(貴州)성 룽장(榕江)현에서 시작된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축구+문화+미식+뉴미디어'라는 융합 발전 모델을 만들어 냈다. 이 대회는 최근 세 번째 해를 맞했다. 지금까지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국가와 지역에서 온 40여 개 팀, 1천500여 명의 선수가 룽장을 방문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우돔 탕젯타나폰 태국 학자이자 푸단(復旦)대학교 중국연구원 시니어 고문은 지난 9~12일 룽장에서 진행한 교류 활동에 참여해 춘차오가 지역 농촌 진흥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룽장현은 인구 40만 명도 안 되는 산악지역이지만 지난 3년 동안 '춘차오' 덕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룽장의 누적 관광객 수는 2천630만 명(연인원)을 상회하며 관광 수입은 약 300억 위안(약 6조1천800억원)에 달한다.
우돔 고문은 '춘차오'가 매년 많은 관광객을 마을로 유입시켜 지역 농업, 관광업 등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발전이 지역 주민에게 동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농촌 진흥으로 이어진 모범 사례라며 "춘차오를 통해 지역 체육 발전과 경제 부흥을 이뤄낸 성과는 전 세계에서 참고할 만한 경험"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0월 태국과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후원한 청소년 축구 대회가 태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태국의 약 60개 팀과 8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 경기는 양국 국민 간 소통을 보여주는 사례인 동시에 춘차오가 태국까지 확산돼 민간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자·기업가·청소년 등을 막론하고 이웃 나라는 우호적인 교류를 지족적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우돔 고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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