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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외무부 대변인 "다카이치 총리, 타이완 관련 발언 잘못 반성하지 않아"

赵冰,孟菁 2025-11-21 14:46:45

(모스크바=신화통신)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최근 타이완 해협 정세와 관련한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도발적 발언을 재차 규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열린 외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공개적으로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노골적으로 도발적 발언을 하고 중국 측의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에도 여전히 이를 고집하며 철회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은 최근 발언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8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신화통신)

자하로바 대변인은 일부 국가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뻔뻔하게 타이완 해협의 긴장 구도를 계속 고조시키고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는 타이완에 무기를 제공하고 타이완과 군사·정치적 연계를 강화하며 분열주의 정서를 선동함으로써 타이완 문제를 중국에 대한 압박과 지정학적 정치 견제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타이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은 잘 알려져 있으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타이완 문제에서 일부 국가의 위선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타이완은 중국의 불가분한 일부이며 러시아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타이완 독립'을 시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 측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할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의 진정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러시아 측은 타이완 문제를 포함한 주권과 영토 완정 문제에서 중국 측과 확고한 상호 지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자하로바 대변인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다카이치 총리 등 일본 정계 인사는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잘못된 언행이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