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신화통신) 독일이 중국 기업들의 유럽 배치에 있어 핵심적인 투자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 중국상회와 세계적 회계법인 KPMG가 공동 발표한 '2025 독일 주재 중국기업 비즈니스 환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인건비 상승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혔다.
보고서는 독일 경제가 장기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 증가 등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독일에 진출한 약 110개 중국 기업이 향후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43%는 향후 1년간 독일 내 매출이 중간 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6%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증원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41%, 현 수준을 유지는 42%에 달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독일 자회사는 중국 기업의 글로벌 배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독일을 유럽 본부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화와 배터리 기술 등 에너지 관련 분야, 그리고 자동차 산업이 현재 독일에서 협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세 가지 핵심 분야로 평가됐다.
다만 기업들은 독일의 투자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독일의 투자 환경이 '유리'하거나 '매우 유리하다'고 답한 기업은 13%에 불과했으며 58%는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중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독일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외자 심사 과정을 최적화하며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등 조치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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