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노스페이스, UAE와 '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두바이 에어쇼서 MOU 체결

정보운 기자 2025-11-19 11:59:40
저궤도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 공동 개발 2026년 파일럿 발사 목표로 신사업 확대
이노스페이스·마다리 스페이스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노스페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중동 우주 산업과의 협력 폭을 넓힌다.

이노스페이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UAE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 '마다리 스페이스'와 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UAE를 중심으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발사·위성 운영 연계 서비스 개발 ▲신규 우주 비즈니스 발굴 등 차세대 우주 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협력 파트너인 마다리 스페이스는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에 본사를 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기업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 기술과 위성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을 결합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현재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혁신기금(MBRIF) 지원을 받아 저궤도(LEO)용 차세대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와 협력해 오는 2026년 파일럿 시스템 저궤도 발사를 추진 중이다.

샤리프 알 로마이티 마다리 스페이스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와 협력은 국가 차원의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향후 관련 사업 분야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UAE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우주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결합은 중장기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적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