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제15회 중국 전국운동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7일 육상경기 시작 전,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가 마스코트 '시양양(喜洋洋)', '러룽룽(樂融融)'과 함께 100m 달리기 경기를 펼쳤다. 통통한 몸을 흔들며 달리는 마스코트들이 워커를 도발하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와중에도 워커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속도와 리듬에 맞춰 달렸다.
결국 워커와 두 마스코트가 모두 경기를 마쳤다. '러룽룽'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로봇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시각 감지 능력과 강력한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천성야(陳勝亞)는 로봇을 100m 달리기에 투입해 경기장의 조명, 소음 등 복잡한 상황에서 로봇의 감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전국운동회 육상 경기장에서는 워커 외에도 표창·원반 등 장비를 운반하는 로봇개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이 로봇 기술, 인공지능(AI) 단말기 응용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과 광범위한 응용을 실현하면서 이 같은 '대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유비텍(UBTECH, 優必選)이 개발한 대형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인 워커는 전국운동회 개막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워커는 청동 타악기인 쥐댜오(句鑃) 연주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각 경기장에서 안내 및 상호작용 업무를 수행하며 대회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현장] 알뜰주유소, 경제적 효율성 미미...근본적 변화 필요](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18/20251118150144589910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