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그룹, 37회 테크포럼 개막…초격차 기술 전략 가동

정보운 기자 2025-11-18 13:19:00
자원 확보·AI 혁신이 그룹 미래 좌우
포항공대에서 18일 진행된 제37회 테크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철강·이차전지소재 기업 포스코그룹이 그룹 최대 기술 행사인 '포스코그룹 테크포럼(Tech Forum)'을 열고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을 본격화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공대에서 제37회 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테크포럼은 그룹 핵심 사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R&D 방향을 논의하는 연례 기술 행사다. 올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와 기술 조직 임직원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할 가장 중요한 수단은 기술 혁신"이라며 "현장과 연구소가 함께하는 '원팀(One-Team)' 방식의 대형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격차 혁신 기술로 미래 경쟁력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철강·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자원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글로벌 자원 조사 확대와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주문했다. 그는 "전 직원 AI 활용 역량을 강화해 모든 공정에서 AI 중심 업무 혁신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기술 혁신에 기여한 임직원을 선정하는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는 혁신상 2건, 창의상 4건, 도약상 4건, 도전상 3건 등 총 1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고상인 '혁신상'은 포항제철소 제강부·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가 받았다. 포항제철소 제강부는 제강 전 공정 조업을 AI로 100% 자동화한 'AI 기반 자율 조업 기술'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작업자별 편차를 제거하고 전체 공정 시간을 약 10% 단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는 전구체를 연속식으로 농축·순환하는 신공정 도입으로 가공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