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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캔톤페어·CIIE 신기록 행진...中 '전시 경제' 수출·내수 확대 '쌍끌이'

崔恩慧,洪泽华,周蕊,黄泽晨一读,方喆 2025-11-18 09:52:37
지난 10일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메인 행사장인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양대 개방 행사인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이달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는 해외 바이어 31만 명 이상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성사된 수출 의향 거래액은 256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곧이어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로 이어졌다. 이번 CIIE에는 36만7천㎡ 이상의 기업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138개 국가(지역)에서 4천108개 기업이 참가해 규모와 참가 기업 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장에서 체결된 1년 단위 의향 거래액은 834억9천만 달러로 직전 회차보다 4.4% 증가하며 또다른 신기록을 세웠다.

6일간 열린 이번 CIIE 행사에서는 바이오의약, 기술 장비, 녹색·저탄소 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 발표 201개, 아시아 최초 전시 65개, 중국 최초 공개 195개를 포함해 총 461개의 신제품·신기술·신서비스가 선을 보였다.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의 모하메드 타윌 중화권 총재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IIE에 여러 해 참여하면서 단순 참가 기업에서 투자자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향후 5년간 중국에서 연구개발(R&D)에 50억 위안(약 1조2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10월 31일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스마트 의료 전용구역에서 전시품을 살피는 바이어. (사진/신화통신)

두 행사는 중국 전시 경제의 양대 기둥으로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다. 캔톤페어는 '메이드 인 차이나'를 세계로 확산하고 CIIE는 세계 각국의 특산품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듀얼 엔진 구조로 중국의 대외 개방과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는 쌍순환(雙循環)을 견인하고 있다.

이같이 활발한 경제·무역 활동은 방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소비 시장을 바탕으로 한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소비 시장이자 수입시장으로 현재 전 세계 약 80개 국가(지역)가 중국을 주요 수출 목적지로 삼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상품 수입은 18조4천억 위안(3천772조원), 서비스 수입은 4조3천억 위안(881조5천억원)으로 모두 10년 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또 올 1~3분기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확대됐다. 소비 시장의 안정적 성장세가 각국으로부터 대중(對中) 수출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제정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건의'에서 고품질 소비재 및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적 방향은 CIIE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CIIE에는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실버경제, 빙설경제, 스포츠경제, 자동차 관광 등 새로운 분야와 더불어 디지털 소비 및 건강 소비 등 신규 플랫폼이 추가됐다.

한편 오는 12월 19~21일 CIIE 개최 장소인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에선 처음으로 'CIIE 우수 제품 교역회'가 열린다. 이는 CIIE의 연장 행사의 하나로 중국의 방대한 시장 기회를 세계와 공유하고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