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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 中 톈진 중탕진, 선순환적 기업 육성 모델로 새로운 도약

毛振华,杨文 2025-11-17 15:03:46

(중국 톈진=신화통신)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에 위치한 중탕(中塘)진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호스 연구·개발·생산 기지 중 하나로 기업 유치부터 육성에 이르는 선순환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5일 톈진(天津) 펑링(鹏翎)그룹의 생산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바깥의 추운 날씨와 달리 톈진 펑링(鹏翎)그룹 작업장은 생산 열기로 가득하다. 가오셴화(高賢華) 부총재는 "주문이 내년 말까지 꽉 차있으며 올 1~3분기 매출이 지난해 한 해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펑링그룹은 공업 인공지능(AI) 응용을 자체 개발해 생산 효율을 3배 이상 향상시켰다. 5천㎡ 면적의 작업장에서 연간 3천여만 개의 호스커넥터가 생산된다.

냉각·연료·공조 계통 호스 등 다양한 제품이 진열된 펑링그룹 전시홀에서 가오 부총재는 "자동차 호스가 사람의 신경계처럼 복잡한 자동차 시스템이 운영되도록 보장하는 중요한 부품"이라며 차량 호스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빈하이신구에는 FAW도요타,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등 완성차 제조업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산업 지원, 인재 도입, 생활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옌닝(閆寧) 중탕진 당위원회 서기는 "자동차 문, 유리부터 섀시, 브레이크 패드까지 중탕진의 산업사슬이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자동차 부품 기업이 15개에 달한다며 올해 전체 생산액이 40억 위안(약 8천16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탕진은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근 수년간 선두기업 지원,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힘쓰고 기업 유치-육성-업그레이드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기업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가오옌(高艷) 중탕진 부진장은 중소·영세기업의 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회사를 건설 매개체로 삼아 중탕공업단지 표준공장을 건설하고 인프라 및 부대시설을 완비해 기업들의 '신속한 입주·생산'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5일 톈진 중관(中冠)자동차부품제조회사의 생산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현재까지 중탕공업단지 표준공장에서 28개의 기업이 육성됐다. 이곳에서 성장한 5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다시 단지 내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설립해 회사를 키워가고 있다. 옌 서기는 중탕진 내에서 기업이 철수한 표준공장에 대해 새로운 투자 유치와 매칭을 진행해 '기존 기업은 업그레이드·이전하고 신규 기업이 입주·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