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슝안신구,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누적 투자액 200조원 '훌쩍'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슝안(雄安)신구가 지난 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허베이성 정부 언론브리핑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이래로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의 연간 투자 규모는 2천억 위안(약 40조8천억원)을 유지했으며 누적 완성 투자액은 1조위안(204조원)을 상회했다. 지역총생산(GRDP)은 연평균 17.1% 증가했다.

우보(吳波) 슝안신구 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은 '14차 5개년 계획' 이후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CN), 중국화넝(華能)그룹, 중국중화(中國中化∙SINOCHEM) 본부를 비롯해 400여 개의 중앙기업 지사와 4천여 개의 베이징 소재 기업이 슝안에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앙 정부의 특별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278개의 베이징-슝안 '도시 통합' 행정 서비스 응용 시나리오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건설도 진행됐다. 슝안신구의 총 개발 면적은 215㎢로 여기엔 5천300여 개의 건물이 세워졌다. 슝안과 중국 대도시를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4종3횡(四縱三橫)' 고속도로망이 구축됐고 '4종2횡(四縱二橫)' 고속철도망 건설, 비즈니스 서비스센터, 국제무역센터 등 슝안을 대표하는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녹색발전도시 모범 건설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양뎬(白洋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체계적인 관리를 시행해 수질을 III급 표준으로 유지했다. 야생조류는 슝안신구 설립 이전보다 90종 늘어난 296종에 달했다. 삼림 피복률은 설립 전의 11%에서 35.1%로 증가했고 3㎞마다 숲, 1㎞마다 삼림, 300m마다 공원이 이어지는 도시공원 체계가 완성됐다.

우 상무부주임은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이 슝안신구가 도시로 전환하고 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시기라며 높은 기준과 품질로 슝안신구의 현대화 도시 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