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경제+] 中 산둥 자오저우, 단순 고추 재배에서 완전한 산업 생태계 형성...농가 소득 '쑥쑥'

贾云鹏 2025-11-13 13:50:01

(중국 지난=신화통신) 중국 고추 가공 기지이자 거래 집산지인 산둥(山東)성 자오저우(膠州)시가 산업사슬 연계 강화를 통해 소득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오저우시 전역의 고추 가공 기업 수는 360여 개, 연간 거래량은 약 120만t(톤)에 달한다, 거래액은 연간 약 160억 위안(약 3조2천800억원)으로 고추 제품의 수출량은 전국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보란(柏蘭)그룹의 고추 생산 작업장 현장. (취재원 제공)

왕융(王勇) 자오저우고추산업협회 회장은 현지가 고추 재배업에서 시작해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돼 왔다며 이미 ▷재배 ▷가공 ▷수출 ▷종자 연구 ▷기계 생산·제조 등 사슬을 갖춘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소개했다.

자오저우시 자오시(膠西)가도(街道·한국의 동)에 위치한 칭다오(靑島)싼허(三禾)농산테크회사는 고추 종자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우궈청(吳國成) 책임자는 "전국 약 667㎢ 이상 면적의 재배지에서 우리 회사의 고추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며 "주변 200여 개 농가가 육종 및 관련 재배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가구당 2만 위안(410만원) 이상의 소득 증대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오저우에서는 작은 고추가 '소득 증대' 사슬을 연결하고 있다. 현지 농민은 고추 재배 외에도 고추 가공 기업의 주문 재배에 참여하거나 고추 분류·포장 등 작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자오저우(膠州)시 전력공급회사 서비스 전담반 직원이 칭다오싼허(三禾)농산테크회사 고추 육묘 하우스를 방문했다. (취재원 제공)

현지 정부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오저우시는 특별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기술 개조, 연구개발 및 혁신, 자금 운용, 비용 절감 및 효율 향상 등 분야의 문제 해결에 힘썼다. 또한 재정 보조금, 산학연 협력, 금융 지원, 전력 보장 등을 통해 고추 재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촉진하고 있다.

쒀창(所強)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자오저우시 전력공급회사 마케팅부 주임은 "개혁·역량을 심화시키고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추 재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고추 묘목은 24시간 항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묘목장에 전압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며 가공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스마트 전력 관리자'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전력 사용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