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컨테이너 운임지수 KCCI, 3주년…글로벌 시황 표준 지표 도약

정보운 기자 2025-11-13 13:33:59
패널 10개사에서 25개사로 확대 블룸버그·MSI·Container News 잇달아 인용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협력 금융기관과 함께 제작한 컨테이너 모습이다. [사진=KOBC]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해운 시황을 반영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가 발표 3주년을 맞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3일 KCCI가 해상 물류 공급망 혼란과 운임 변동성이 극대화된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2년 11월 첫 발표 이후 업계 시장 파악 능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미국발 무역 갈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KCCI가 대미 교역환경 변화 영향을 신속히 반영하며 업계 호응을 얻었다.

지난 3년 동안 KCCI는 총 150회 발표를 통해 과거 추세 분석에 필수적인 시계열 자료를 축적했다. 운임지수 산정에 참여하는 패널리스트도 초기 10개사에서 현재 25개사로 확대됐으며 연말까지 27개사로 늘어날 예정이다.

KCCI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금융시장 정보 표준 플랫폼인 '블룸버그 터미널'에 등재됐으며 이달부터는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 분석기관 '알파라이너'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되며 글로벌 지표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 'MSI'는 지난 5월부터 월간 보고서에 KCCI를 반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해운 전문 매체 'Container News' 역시 올해 12차례 이상 KCCI를 인용하는 등 해외 활용도도 확대되고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3주년을 맞은 KCCI는 최근 해외 유명 분석기관과 협업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CCI가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운임지수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