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원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지난 9월 영국 국제 와인&스피릿 대회(IWSC)에서 최고상(Trophy)을 받은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거둔 성과로, 한국 위스키가 세계 양대 주류 경연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첫 사례다.
대상 수상작인 ‘기원 시그니처(Signature)’는 셰리와 와인 캐스크 숙성을 거친 복합적인 향미와 한국적 스파이스의 조화로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SFWSC는 대만의 카발란(Kavalan), 인도의 암룻(Amrut) 등 세계적 브랜드가 경합한 가운데, 5개 최종 후보 중 유일하게 최고 평가를 받은 단일 제품에만 주어지는 명예다.
기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그니처’뿐 아니라 ‘유니콘(Unicorn)’ 역시 만장일치로 ‘더블 골드(Double Gold)’에 오르며 제품력 전반에 대한 신뢰를 확보했다.
도정환 기원 위스키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국 위스키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한국적 풍미와 철학을 담은 위스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FWSC는 2000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경연대회로, 매년 2500종 이상이 출품된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더블 골드’ 등급을 받은 제품 중 단 하나에만 Best of Class가 수여된다.
기원 위스키는 올해만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두 곳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주류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K-위스키 신화’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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